3M 일회용 수세미

봄 같지 않은 봄날의 연속이네요.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했었죠?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으니 그동안 방치해 두었던

모든 살림살이가 눈에 자꾸 들어 오네요.

평소에 깨끗하게 살지 않은 느긋한 주부인데, 코로나가 참 사람을 여러 가지로 바꾸어 놓은 것 같아요.

저는 인덕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냄비 중 80%가 스텐 냄비예요.

예전에 살림에 관심이 없을 때는 스텐 냄비를 처음 사서, 연마제를 없애는지도 몰랐다니까요.

그래서 그냥 주방 세제로만 닦고 사용했었는데,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니, 연마제를 꼭 닦고 사용해야 한다더라구요...

뜨악... 그동안 썼던 냄비들 다 어째.....ㅠㅠ

그래도 그 때라도 알았어서 그 후로 구입하는 모든 스텐 제품을 키친타월에 기름을 발라 닦아보니,

세상에나 만상에나.... 거뭇거뭇 장난 아닌 연마제들이 묻어 나오지 모예요....

2차 뜨악....

혹시라도 모르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스텐 제품 구입 후,

키친타월에 기름을 발라  여러 번 닦은 후(키친타월에 연마제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주방 세제로 설거지 하셔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완전 똥멍청이였어요....ㅠㅠ

아무튼, 오늘 아침 설거지를 하면서 스텐 냄비를 보니 기름때며, 그을린 자국으로 냄비가 너무나도 지저분하더라구요.

 

정말 더럽죠.... 그동안 대체 왜 제대로 안 닦고 살았는지... 아휴... 

얘들아, 게으른 엄마를 용서해다오....ㅠㅠ

저는 홈쇼핑에서 몇 달 전 구입한 3M 일회용 수세미를 사용 하는데요,

분홍색, 파란색 두 종류예요.

매일 분홍색 일반 수세미로만 설거지 하다가 오늘 아침 이 때다 싶어 처음으로 파란색 강력 수세미로 한 번 닦아봤어요.

3M 일회용 수세미에 친환경 설거지용 전용 비누로 본격 설거지를 시작했어요.

열심히 닦다 보니, 묶었던 찌든 기름때와 그을렸던 밑바닥이 글쎄.... 글쎄....

이렇게 깨끗하게 새 것처럼 다 닦였지 모예요.

와우!!! 이때의 쾌감이란!!!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깨끗함을 넘어선 광까지!!!

브라보~

아.... 이게 모라고 뿌듯하고 통쾌하고 상쾌하고 기분이 무진장 좋았어요!

3M 일회용 수세미의 승리일까요? 친환경 설거지 비누의 승리일까요?

아님 둘이 찰떡궁합의 조화였을까요?

어떤 것이면 어떤가요~ 이렇게 깨끗해졌는데 말이에요!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보시다시피 긁힘 자국이 좀 많이 생기긴 했어요.

철수세미를 사용해도 긁힘 자국이 많이 생기긴 하던데,

그래도 3M 일회용 강력 수세미가 긁힘 자국이 덜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수세미 많이 사랑해주어야겠어요. 

 

**제 돈 주고 제가 산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상품 후기였어요.**